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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 탐구생활’, 색각이상자 등 배려 ‘착한 디자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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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식재산 탐구생활’ 사이트에 색각이상자와 시각장애인 등을 배려한 ‘색채 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이하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탐구생활’은 상표·디자인·특허 출원 무경험자의 이해를 돕는 사이트로 ‘나홀로’로 지식재산권(지재권) 출원·등록을 길라잡이 한다.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이 사이트는 개설 당시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직접 등장해 지재권의 중요성을 전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색각이상자와 시각장애인 등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는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령 대구에서 식당업을 하는 A씨는 지난 2월 상표등록 절차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식재산 탐구생활’ 사이트를 찾았지만 내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색각이상자인 A씨에게 사이트 내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평소 디자인·특허출원에 관심을 두고 있던 대학생 B씨 역시 이 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자 했지만 결국 등을 돌려야 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B씨에게 자료 동영상은 그림의 떡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특허청은 일반에 공개된 사이트임에도 불구,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지식재산 탐구생활’ 사이트에 적용키로 했다.


이 디자인은 성별·연령·국적·문화적 배경·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각적 매체를 만드는 형식을 말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지식재산 탐구생활’은 단순히 흑백을 대비시켜 사용자가 활자를 인식하게 하는 일반적 방식과 달리 노란색과 파란색을 대비, 정상인과 색각이상자 모두가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를 확인·습득할 수 있게 한다. 컬러를 덧입혀 시각적 심미(審美)성을 더한 것은 부가적인 효과다.

또 스크린리더를 통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과 동영상 화면에 자막을 표시하는 기능(자막보기)을 각각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무리 없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허청은 최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지식재산 탐구’ 사이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웹 접근성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웹 접근성은 사회적 약자가 일반인과 동등하게 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재산 탐구’는 현재 모바일(www.kipo.go.kr/easy)과 PC(www.kipo.go.kr/easy/pc)로 각각 접속 가능하며 콘텐츠는 출원준비, 출원, 등록, 활용·분쟁 단계를 구분해 설명하는 내용과 출원인이 알아야 할 기본정보, 선행조사 방법, 지재권 관리, 지식재산(IP) 금융 등으로 짜여졌다.


특허청 정연우 대변인은 “유니버설디자인의 적용으로 앞으론 시각·청각장애인도 지식재산 탐구생활을 통해 상표·디자인·특허 출원절차와 제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허청은 정보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가 지식재산 정책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수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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