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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추석을 주름잡는 3大 백화점 바이어 "선물세트, 트렌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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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추석을 주름잡는 3大 백화점 바이어 "선물세트, 트렌드는 이것" 차승환 롯데백화점 식품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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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직장인들에게 어느때보다 환영받고 있다.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서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9일 한글날까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긴 연휴를 여행과 명절행사로 쪼개 즐기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3사의 전문가를 만나 올해 추석선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5만원 이하 다양하게" 차승환 롯데백화점 식품바이어= 롯데백화점은 올해 5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데 신경 썼다. 프리미엄 불고기나 미트 스낵 등 제품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구성으로 내놨다.


차승환 롯데백화점 식품바이어는 "언양식 불고기 미니 세트를 새롭게 개발해 3만원대에 양념불고기 선물 세트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면서 "한우자조금협회와 연계한 '백종원 우리한우 세트'는 1+등급 정육 부위를 로스화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한정판매 예정)해 한우 세트가 비싸다는 인식을 깼다"고 설명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중저가 상품 구성은 쉽지 않았다. 차 바이어는 "정육 특성상 단가를 맞추는 일이 가장 까다로웠다"면서 "한 번에 많이 요리하는 것보다 100g 정도를 품목별로 요리하는 게 적당하다는 소비자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개별 포장에도 신경 썼다"고 전했다.


고객들에게는 '울릉 칡소' 세트와 '우리한우 1, 2, 3호 세트' 등을 추천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칡소 세트는 가격대는 높지만 만족도는 가장 뛰어난 상품"이라면서 "한우 세트의 경우 지역별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대한민국 불고기 세트 한양식, 언양식, 광양식도 좋은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본인도 올해 '한우 언양식 양념 불고기 세트와 대한민국 3대 불고기 세트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포커스人]추석을 주름잡는 3大 백화점 바이어 "선물세트, 트렌드는 이것" 이제왕 현대백화점 바이어


◆전통식품의 '왕'…현대百 '명인명촌'의 이제왕 바이어= 이제왕 현대백화점 명인명촌 바이어가 꼽는 올해 선물 세트의 특징은 '소포장 세트 확대' '청과 작황 호조'다.


이 바이어는 "1인 가구 증가와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로 소포장 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8년 만의 10월 추석으로 과일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특화 품목'은 프리미엄급 장인 제품이다. 올해는 다양한 장인의 제품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상품을 매치해 개발했다. 언양식 불고기를 양평 간장 명인의 3년 숙성 간장으로 양념해 내놓은 상품, 이강고 전통주와 화식한우로 만든 육포를 결합한 상품 등이다.


이 과정에서 장인들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 바이어는 "협업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각 장인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본인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커 다른 원물 제품과 결합해 상품화하는 것을 꺼리는 분이 많다"면서 "현대식품관의 우수한 식자재ㆍ생산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명인 10명을 설득했고, 올해는 명인명촌 명인들의 제품을 활용해 만든 한우갈비ㆍ불고기ㆍ옥돔 등 세트 상품 9종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서부터 전남 진도에 이르기까지 전통 식품을 만드는 명인이라면 무조건 찾아간다. 직접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명인들을 설득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지만, 숨은 손맛을 찾아내 프리미엄 상품화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석 선물로는 '명인명촌 이진수 토종꿀(80만원ㆍ2.4㎏)' '명인명촌 간장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12만5000원ㆍ2.4㎏)' '명인명촌 미소 합(合)(5만원ㆍ5종)' 등을 추천했다. '합'은 순창의 한식 간장, 남도의 찬과 초 등 천연 조미료와 장을 실속형으로 담은 제품이다. 간장, 토판천일염, 매실쌈장, 새우볶음고추장, 울금초 등 5종이다.

[포커스人]추석을 주름잡는 3大 백화점 바이어 "선물세트, 트렌드는 이것" 안철기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원물부터 포장재까지 관리"…안철기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안철기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신선식품팀 바이어가 전하는 올해 추석 선물 세트의 키워드는 '가성비'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산지 직거래 상품의 비중을 작년 대비 35%가량 늘렸다.


안 바이어는 "품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다"면서 "원물뿐 아니라 포장재, 세트 구성품, 장식재 등 부자재의 세세한 항목까지 직접 업체들과 협의해 가격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추천하는 신세계백화점의 선물 세트는 '구룡포 해풍건조 마른굴비(만복 80만원ㆍ다복 50만원ㆍ오복 25만원 등)' 세트. 바다에서 불어오는 짭조름한 해풍과 태백산맥 줄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더해져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어는 과정을 반복하며 맛있게 건조된 것이 특징이다. 식감이 좋고 비린 맛이 없다고.


이 밖에도 청정 제주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한우 세트(제동목장 한우ㆍ27만원), SSG 천연조미료, 장 혼합세트(국물용 다시마팩ㆍ국물용 멸치팩ㆍ유기된장ㆍ볶음고추장 등 5만원) 등을 추천했다.


안 바이어는 "신선식품의 경우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냉 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산지의 품질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냉 박스는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교체해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키고, 냉매제도 기존 젤 형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의 복합 구성으로 바꿔 보냉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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