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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4대 출격, 폭탄 8발 투하 훈련…북 미사일 도발에 ‘무력 시위’(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공군 F-15K 4대 출격, 폭탄 8발 투하 훈련…북 미사일 도발에 ‘무력 시위’(종합)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F-15K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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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4대가 29일 출격해 폭탄 8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는 대형 도발을 감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 공군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F-15K 4대가 폭탄 8발을 태백산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9번째이지만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폭탄투하훈련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발사체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연합 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중에 북한이 그동안 도발해왔고, 지난해도 발사를 했다”며 “이에 대한 북한의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NSC 상임위는 또 북한 도발이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한미 양국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조치에 전폭 지지하다고 전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능력은 흔들림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번 미사일 도발을 UN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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