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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담뱃세 인상' 갈팡질팡…소비자 혼란 속 "올리면 어디에 쓸지 공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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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글로 담뱃세 인상안 처리 또 불발…혼란만
아이코스 히츠(담배스틱) 가격 6000원대 전망
편의점에선 사재기 움직임 가시화…"오르기전에 미리 사두자"

'아이코스 담뱃세 인상' 갈팡질팡…소비자 혼란 속 "올리면 어디에 쓸지 공개해라" 아이코스와 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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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관한 세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의구심만 가중되고 있다.

29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담뱃세 얼마 걷히며 어디에 어떻게 쓰여질지 투명하게 공개해라", "담뱃세 인상하면 하면 결국 소비자만 피해보는 것 아니냐", "똑같이 기준을 부과해야 한다면 올리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누굴 위한 과세인지, 서민만 피곤하다" 등의 글이 도배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이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한 데 이어 전날에도 여야 의원들 간 합의를 보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인상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지난 6월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된 이후 과세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기존의 담배에 세금을 중과하는 이유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며 "전자담배가 어느 정도 해롭다는 분석도 없이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소비자 가격은 당연히 인상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과세를) 하루라도 늦추면 늦출수록 과세 공백이 지연된다. 결과적으로 (전자담배를 제조하는) 특정사에 이율을 더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에서 만든 자료를 보면 세율이 오른다고 담뱃값이 오른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역설했다.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한 세금인상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사재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22∼27일 아이코스에 들어가는 스틱형 담배인 히츠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61.1% 늘었다.


조세소위가 개최되기 이전 6일(8∼13일) 동안 히츠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사재기' 수준으로 매출이 뛰었다는 분석이다.


미니스톱에서도 22∼27일 6일 간 히츠 매출이 직전 6일(16∼21일)과 비교해 37.3% 증가했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현재 아이코스, 글로에 붙는 개소세는 1g당 21원(1갑에 6g)에서 20개비(1갑)에 594원으로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1갑당 4300원인 아이코스 히츠(담배스틱)의 가격이 6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가격이 오르기전에 미리 사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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