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기본과정 및 주민 직접 기획하는 교육특강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31일부터 '상도4동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주민 간 관계형성의 기회를 부여, 주민 역량을 강화해 주민 스스로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리더로 발굴·육성하려는 취지다.
도시재생대학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 동안 상도4동주민센터 2층 및 상도4동 ‘너랑나랑 상도4랑방’에서 열린다.
교육 과정은 도시재생 사업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본 이론교육과 사례지 답사, 그리고 주민교육특강으로 구성되며 5주 간 4명의 연사가 차례로 나서 강의를 펼친다.
먼저, 첫째 주에는 공간문화센터 최정한 대표가 나서 ‘북촌마을 가꾸기 운동’, ‘홍대 클럽데이’등 직접 참여했던 사업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사회적경제를 접목해 도시재생 개념을 전달한다.
둘째 주에는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나서 ‘도시가 행복해야 내삶도 행복하다’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0여 년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쌓아온 도시DIY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셋째·넷째 주에는 삼각산재미난학교 이상훈 교장이 나서 생활문화를 매개로 한 공동체 문화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넷째 주에는 삼각산재미난마을의 답사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주는 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장이 나서 국토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골목상권 살리기 등의 설명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폭넓게 알려준다.
아울러 구는 주민이 직접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주민교육특강도 진행해 향후 주민들이 사업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도4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 도시재생지원센터 카페 게시판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상도4동 도시재생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지난 17일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천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도4동은 지난 2014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돼 1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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