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급수시설 가동·대테러 화재대비 훈련, 24일 화생방전 대비 훈련, 지역 주민과 함께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7 을지연습’ 일환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실제훈련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22일 오전 수유3동에 소재한 희망어린이집에서 정부 지원 급수시설 가동훈련을 진행했다. 전쟁 발생 시 물이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전기식, 자가 발전기에 의한 급수시설을 가동시키고 물의 공급 상황을 확인하는 훈련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우이동주민센터에서 테러에 의한 화재대비 훈련을 강북소방서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주민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우이동 주민 30명과 함께 화재 신고, 자체 소방 활동, 중요물품 반출, 소방서 진화의 과정을 차례대로 훈련했다.
23일 오후 2시에는 전 지역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되며, 24일 오후 3시에는 번2동주민센터에서 주민, 민방위대원, 직원 등 40여 명이 화생방전 발생 시 대피 요령 훈련을 펼친다. 주요 장소별로 대피 요령을 습득, 신속하고 올바르게 방독면을 착용하는 것이 목표다.
을지훈련을 맞아 구청 1층 민원여권과 앞 현관에서는 군 장비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제56사단 220연대 2대대의 협조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군의 무장 상태를 주민들이 살펴봄으로써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평소 보기 어려운 K-2, K-1 같은 화기류와 지뢰탐지기, 야간투시경, 전투식량, 통신방비, 대 테러복장, 군용차량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로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이 참여하는 맞춤형 을지훈련으로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 대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구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직원 모두 을지연습에 충실히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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