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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파괴자' 영국갯끈풀…인천시, 23일 영종도서 제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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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오는 23일 영종도 갯벌 일원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유해해양생물인 '영국갯끈풀' 퇴치작업을 벌인다.


'갯벌 파괴자'라 불리는 영국갯끈풀은 2015년 4월 처음 강화도 남단 해안가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토착 염생식물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빽빽한 군락은 점차 갯벌을 육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영국갯끈풀을 지난해 각각 생태계교란식물과 유해해양생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해수부 주관으로 강화도 분오리 선착장 주변해역에서 제거 작업을 펼쳤고,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강화도 남단갯벌 일원에서 영국갯끈풀 제거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영종도 북측 갯벌 일원에서 영국갯끈풀 긴급 퇴치에 나선다.


시는 지난 8일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의 발견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즉시 현장을 조사해 영국갯끈풀 서식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식 개체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을 펼친다.


합동작업에는 중구청, 옹진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인천지사 등 유관기관과 인천녹색연합, 운북어촌계 등 약 2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국갯끈풀 퇴치를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영종도 에서 발견된 영국갯끈풀은 확산되기 전 일찍 발견되고 발 빠른 방제가 이뤄져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유해해양생물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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