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우결' 최민용이 장도연의 손을 잡았다.
2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본격적인 국화도 생활에 나선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용과 장도연은 첫날밤을 앞두고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건넸다. 장도연이 디퓨저와 책을 건네자 최민용은 묘한 얼굴로 향을 맡더니 "의외로 책을 좋아한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최민용은 들뜬 표정으로 자신의 선물을 꺼냈고 선물을 본 장도연은 깜짝 놀랐다. 바로 디퓨저와 비슷한 향초였다. 두 사람은 선물 고르는 안목 조차 비슷하다며 신기해 했다.
최민용이 직접 향초를 만들었다고 하자 장도연은 놀라움과 감동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민용은 커플 선글라스를 꺼냈고 장도연은 바로 선글라스를 껴보며 무척 기뻐했다.
선물 증정식 이후 두 사람은 즉각 어색해졌다. 장도연이 "뭐할까요?"라고 묻자 최민용은 "자야하는 거 아니냐"고 답했고 장도연은 "안 된다. 잘 수 없다. 지금 8시 30분이다. 초등학생도 이 시간엔 안 잔다. 9시 뉴스도 보고 자야 한다"고 투정을 부려 최민용을 폭소케 했다.
다음날 장도연은 아침으로 누룽지를 먹자는 최민용을 위해 직접 압력밥솥을 이용해 누룽지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밥이 타버렸고 당황한 장도연은 검은 누룽지탕을 만들었다. 최민용은 별다른 내색 없이 맛있게 아침을 먹었고 장도연을 위해 드립커피를 내린 뒤 등을 마주한 채 흡사 CF 같은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개불잡기에 나섰다. 갯벌에 도착하자마자 통통한 개불을 획득한 최민용은 자신감에 차올라 연신 삽질을 했고, 이를 본 장도연은 "남편이 삽질을 너무 잘한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최민용은 별다른 수확없이 삽질만 했고 지나가던 어촌계장님의 도움으로 총 4마리의 개불을 획득했다.
개불 사냥을 마친 두 사람은 방파제에 앉아 잠시 바다를 바라보더니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 달달함을 연출했다.
직접 잡고 손질한 개불을 먹던 중 최민용이 섬으로 시집 온 소감을 물어보자 장도연은 "먹는 게 참 소중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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