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정당발전위원회에 대해 "불필요한 억측과 왜곡이 있다"면서 전날에 이어 해명에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당이 공천권을 회수하려고 한다든지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한다든지 소설과 같은 허구와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문 정부의 국민주권실천 정신에 맞춰 정당도 국민이 바라는 정당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백만당원이 들어와 집단지성을 발휘해야하는 중요한 과제가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고 정당이 그 준비를 시급히 해야 하는데 '이긴 정당이 왜 혁신이 필요하냐?'라고 해야겠느냐"면서 당내 반박의견에 대해 일축했다.
또 추 대표는 "당의 공천 방식 때문에 뜻있고 실력있는 인재가 생활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도 청년가산점제 같은 형식적인 것일 뿐 그의 재능과 실력으로 진입할 수 없는 구조다"라면서 "정당의 지역단위, 직장단위에서 활발한 토론을 할 기회가 있다면 현재와 같은 작위적인 가산점제 없이도 지방의회에 진출 할 수 있다"면서 정발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계파와 당내 실세,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생활정치의 참여자가 되어 정치를 배우고 그 경험으로 국회에도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의도 정치도 명망가 정치, 계파정치에서 탈피해 지방의회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나중에 국정을 다루는 헌법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에도 추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당장은 불편하지만 당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다"라면서 정발위에 관한 당내 반발에 반박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10여명의 의원들과 추 대표 사이에 강도 높은 토론이 오가면서 향후 정발위를 두고 내홍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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