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조위 구성에 대해 “왜 자꾸 과거를 들추어내냐”며 “정치 보복 아니냐”고 반발했다.
18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한 정 원내대표는 “특조위를 새롭게 구성하는 소위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세월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이미 국회 절차를 통해서 특조위를 구성해서 조사를 마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과 해수부에서도 이미 조사는 할 만큼 다 한 상황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꾸 과거를 들추어내려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그러니까 지금 정치 일각에서는 정치 보복으로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자는 “박근혜 정부 당시의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일종의 무력화 시도에 대한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이 나왔다”며 “당시 특조위가 제 역할을 못 하게 됐다는 부분이 있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 문제는 제가 알기로는 지난 7월14일 날 청와대가 정무수석실로 사용했던 공관에서 발견한 문건 1,361건 중에 이런 무력화 지시 내용이 담긴 자료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문제에서는 제가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청와대는 위법적으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등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 생산 문건을 공개하면서 여론몰이로 사법부 재판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정부는 국회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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