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키움증권은 18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오는 4분기에 자주포 수출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종가는 3만905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스캔들로 인해 한화테크윈 주가도 동반 급락했지만, 한국형 헬기 '수리온' 엔진 매출이 차질 없이 나오는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상 악영향은 없어 보인다"며 "이젠 4분기의 강력한 자주포 수출 성장 동력(모멘텀)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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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 15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수출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 2차(2800억원), 핀란드(1900억원), 인도(3900억원) 수출 건의 첫 해 매출이고, 회사의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이 국내보다 월등히 높다"며 "여기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방산 자회사들의 계절적 이익 기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7% 증가한 1645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주포 수출과 민항기 엔진 부문 신장,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과 한화정밀기계의 체질 개선 성과, 신규 베트남 보안 공장가동으로 원가 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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