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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만의 귀환, 용산공원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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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에 용산공원 조성 관련 주민 희망사항 한 눈에 그리기 위해 소망 나무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통일 한국의 중심 용산공원이 세계 으뜸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16일 오전 구청 로비에 ‘용산공원 소망나무’를 설치, 주민들 희망을 담았다.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바를 한 눈에 그려보기 위해서다.


나무는 2m 남짓한 키에 잔가지를 여럿 달았다. 품종은 자작나무로 하얀색 나무기둥이 주위와 조화를 이룬다. 당초 앙상했던 가지는 설치한 지 몇 시간 만에 주민들이 붙인 메모지로 가득했다.

'통일 한국의 중심 용산공원이 세계 으뜸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라든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진정한 공원이 되기를'과 같은 글은 용산공원에 대한 주민들 기대감을 보여준다.

112년만의 귀환, 용산공원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소망나무 희망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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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군 주둔의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의 일부입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합니다'와 같은 글귀도 눈에 띈다. 공원 조성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라는 뜻이다.


'부대 내 환경오염이 심각합니다. 환경정화에 오랜 시일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원인자부담이 당연하지 않나요?'와 같이 비판어린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소망나무는 이달 말까지 구청 로비와 용산문화원, 문화예술창작소 등을 순회하며 운영된다. 나무 옆에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비치, 누구나 의견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소망나무가 풍성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향후 진행될 용산공원 공론장 행사와 관련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6월 ‘용산공원 이야기, 구민에게 청(聽)하다’란 이름으로 1차 공론장 행사를 열었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조경학과 교수와 신현성 국토교통부 사무관,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실장이 패널로 참여, 구민 400여명과 함께 용산공원 조성 방안에 대해 논했다.


공론장에서 “주민 의견을 더 많이 들어 달라”는 요청이 다수 있었는데 이번 소망나무가 그 역할을 일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차 공론장은 오는 9월과 11월에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은 관이 아니라 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소망나무 운영과 공론장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원 조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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