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 사전예약 시작
진영 간 전투로 차별화…거래소는 추후 탑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이 IP(지적재산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AxE)'를 다음달 14일 출시한다.
17일 넥슨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액스(AxE)'를 공개하고 향후 서비스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넥슨은 오늘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오는 9월14일부터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을 동시에 출시한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액스는 PC온라인게임처럼 이용자가 서로 다른 진영을 선택해서 진영 간 대결을(RVR)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IP의 힘보다는 개발 자체에 힘을 준 모바일 MMORPG"라고 소개했다.
액스는 넥슨의 손자회사인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이라는 양 진영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룬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진영간 전투, 다양한 카메라 시점, 화려한 효과가 특징이다. 타 게임과 차별점은 처음부터 진영을 나누고 타 진영과 싸움을 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타 게임들은 핵심 유저들을 중심으로 상위 길드 간 대결을 통해 협동과 경쟁을 펼치지만 우리는 진영 분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끔 만들었다"며 "싸워보겠다는 생각으로 길드에 들어가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넥슨은 액스에서 MMORPG의 필수요소인 '거래소' 시스템은 추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액스의 풀옵션 그래픽을 즐기기 위한 기종은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이상 모델이다. 옵션을 낮출 경우 갤럭시S5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대훤 대표는 "거래소는 과거부터 MMORPG에서 주요 재미 중 하나였다는 건 인정하고 액스에서는 일단 거래소 없이 출발한다"며 "연령등급 이슈도 있고 모바일에 적절한 거래 시스템이 무엇인지, 액스의 게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거래가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쟁사들의 모바일 MMORPG보다 출시는 빠르지만 어떤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넥슨은 타 게임과의 경쟁보다는 IP로서 가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출시 일정은 미정이며 국내 서비스에 매진할 예정이다.
노정환 넥슨 부사장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MMORPG는 PC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경쟁이 심한 격전지였고 언제 출시하건 간에 경쟁은 치열하기에 넥슨 역시 또 다른 MMORPG로 시도를 할 것"이라며 "하반기 타이틀과의 경쟁이라기보다 액스가 IP로 가치 인정받을수 있게 얼마나 잘 서비스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상원 부사장은 "경쟁과 장르 편중이 심화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넥슨은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보다는 다음에 어떤 게임 나올지 궁금한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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