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내년 5월1일을 노동절로 기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장관을 만나 "전 세계에서 노동절이라고 하는 그 명칭을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절로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장관이 취임식에서 '근로자'라는 말을 '노동자'로 하겠다고 선언했던 것은 굉장히 뜻깊고 기뻤다"면서 "우리 사회가 열심히 근면하게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을 향해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꿀 것과 만도헬라 현장 방문,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뿐만 아니라 취약한 노동환경에 놓여있는 많은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면서 "(김 장관이) 임기 기간 동안 체불임금 비율을 어느 정도까지 낮추겠다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근로감독관 문제에 대해서도 "숫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근로자를 노동자로 표현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노동절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체불임금과 관련해서는 "국세청과 법무부 등 여러 정부 다른 기관하고 협조를 해서 그 문제만큼은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근로감독관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할 수 있는 인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IT, 화학 문제 등 노동현장의 변화에 맞춰 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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