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저녁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이날 만찬에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윤소하·김종대·추혜선 의원까지 6명의 소속 의원이 모두 참석한다.
정의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정부 여당과 정의당의 공통 공약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뜻을 이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소득자 증세가 복지 재원을 마련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하는 등 지금보다 더 과감한 개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한미동맹에 치우쳐 주변국과의 관계를 악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정의당 지도부에 소통과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정 협치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지난 6월1일 심상정 당시 정의당 상임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팔도 막걸리는 다 준비하겠다"며 '막걸리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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