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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大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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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12.7兆 늘고 대기업은 4.6兆 줄어…하반기 자금공급 확대될 듯

4大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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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동안 중소기업 여신 잔액을 13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관련 자금 공급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이들 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총 302조33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289조6180억원)보다 12조71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대출은 자영업자(SOHO) 대출과 법인을 대상으로 집행된 대출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자금 공급별로는 은행간 다소 차이가 있다. KB국민ㆍ우리ㆍKEB하나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위주로 확대한 반면 신한은행은 법인대출을 2조원 이상 늘렸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4개 은행 모두 일제히 줄어 총 4조6320억원 감소했다. 특히 타행에 비해 대기업 여신 규모가 큰 우리은행에서만 3조2870억원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대규모 부실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해 전략적으로 대기업 대출 규모를 10% 가까이 줄인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8%이상 낮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규모가 줄었다"며 "대기업들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추세다보니 대출에 대한 수요가 대체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오는 하반기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최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자금 지원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8600억원, 기술보증기금(기보)과 7700억원 규모로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도 7300억원, KEB하나은행은 7000억 규모로 기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도 총 1조원 규모의 '신성장 선도기업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중기업계 여신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하락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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