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시 영업이익 54조원, 6.8% 증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거래소가 금융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33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2% 증가한 910조원, 당기순이익은 24.4%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기여도가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에 그쳤다. 매출액은 7.85% 증가한 799조원, 당기순이익은 11.36% 증가한 42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등의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기계 등 8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순이익 폭이 줄었다.
금융업의 이익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7조원,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26.8% 증가했다.
1분기에는 은행업, 2분기에는 증권업의 성적이 좋았다. 2분기 증권업의 영업이익이 6480억원으로 1분기(5054억원) 대비 28.2% 증가한 반면 은행업은 1조1438억원으로 1분기(1조5249억원) 대비 25.0% 감소했다.
연결기준 438사(82.18%)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95사(17.82%)는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 연결기준 매출액은 459조원으로 1분기 대비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29조원으로 8.14% 감소했다. 2분기에는 연결기준 428사(80.30%)의 당기순이익이 흑자, 105사(19.70%)는 적자를 보였다.
지난 6월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10.90%로 지난해 말 대비 3.9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상황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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