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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포비아]②계란 대용품 없나…인조 계란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조시 테트릭이 만든 '비욘드 에그'는 뭘까?

[에그포비아]②계란 대용품 없나…인조 계란 있다 인조계란으로 만든 마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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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대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에서 계란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도 주목 받고 있다. 미국의 조시 테트릭이 세운 식품 스타트업 '햄프턴크리크푸드'는 안전성 문제를 계기로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했다. 바로 '비욘드 에그'다.

테트릭이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은 계란이 우리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지만 대부분 배설물이 뒤범벅 된 비좁고 지저분한 양계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이는 이번 '살충제 계란'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는 인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계란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결과 일부 식물들이 계란의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테트릭이 햄프턴크리크푸드를 설립해 연구 끝에 나온 것이 인조 계란 '비욘드 에그'다. 이는 파우더 형태의 식품이다. 계란의 맛은 물론 영양은 더욱 풍부하지만 식물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계란 생산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거리가 있다.


황두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이 인조 계란은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고, 조류인플루엔자(AI)나 살모넬라 등 감염성 질병에서도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짜로 만든 계란이지만 요리를 하면 진짜 계란 요리와 맛과 모양도 비슷하다고 한다. 이 회사의 기술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등 억만장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투자했다.


햄튼크릭푸드는 비욘드 에그로 식물성 마요네즈인 '저스트 마요'와 과자 '저스트 쿠키'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014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이 제품들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앞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도 주목을 받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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