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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제기동 ·이문동 학교주변 찻집거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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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가 퇴폐업소와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 주변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올 3월부터 동대문경찰서와 동부교육지원청, 학교 등 유관기관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민?관?경 합동 단속반을 편성하고 찻집 집중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불법영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 결과 제기동과 이문동 지역에서 영업하던 166개의 찻집 업소 중 지난 10일 기준 폐업 30개소, 업종전환 11개소 등 총 41개 업소를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향후 폐업을 준비 중인 업소도 10여 개 이상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이문동 학교주변 찻집거리 사라진다 합동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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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과 이문동에는 70년대부터 일명 찻집으로 불리는 업소가 생겨나기 시작,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버젓이 집단을 형성하며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들 업소는 허가된 일반음식점 영업을 하지 않고 유흥주점 형태의 불법영업을 하며 교육환경을 저해하고 주택가 주거환경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제기동 정화여상과 정화여중, 이문동 이문초등학교 등 학교 주변에 있는 유해업소여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쳐 왔다.


구는 학교 주변 찻집의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민?관?경 합동 단속과 함께 영업주에 대한 불법영업 금지 설득은 물론 건물주에게도 찻집 임대를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위반사항에 대한 고발 22건, 영업정지 38건, 과태료 부과 23건, 시설개수?시정명령 62건 등 총 145건의 행정처분을 통해 경종을 울렸다.


양옥섭 보건위생과장은 “학교주변 유해업소의 불법영업이 뿌리가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칠 것”이라며 “올해 안에 50%를 정비하고 내년까지는 약 80% 이상인 총 135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법적인 영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을 구민들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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