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6일 LG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LG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2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5679억원, 지배순이익은 49.5% 증가한 529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 중 LG전자는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LG화학과 LG유플러스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익을 기록했고 주력 비상장사인 서브원, CNS, 실트론(SK그룹에 매각 예정)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사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지속 감익을 나타냈던 주요 비상장 3사 CNS, 서브원, 실트론의 합산 지배순익은 지난해 2178억원으로 5년만에 성장 전환했고 올해에도 3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CNS는 매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판관비 감소를 통한 마진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서브원은 마곡 사이언스파크 투자에 따른 건설매출 증가가 주효했다"며 "실트론은 올 하반기 중 SK그룹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인데 마진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 LG전자의 하반기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화학, 유플러스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비상장사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는 측면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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