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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농장 검사 3일 이내 완료…16일 25% 유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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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농장 검사 3일 이내 완료…16일 25% 유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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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3일 이내로 완료하고 이상이 없는 농가는 계란 유통을 허용해 수급차질을 최소화키로 했다.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조속하게 실시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영록 장관 주재로 계란 살충제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산 계란 살충제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록 장관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국내 계란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20만마리 이상 사육 산란계 농장에 대해 검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내일부터 평상시 계란 유통량의 약 25%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급불안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번달 친환경 산란계 농장 780곳에 대한 전수 검사와 일반 농장 200곳의 정기 검사 실시 과정에서 경기 남양주시 친환경 농장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피프로닐은 개나 고양이에 벼룩,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으나 닭에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다.


계란의 경우 피프로닐의 잔류허용기준은 ㎏당 0.02㎎ 이하인데 해당 농장은 0.0363㎎이 검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계란의 피프로닐 함유 검사를 실시했다. 표본 60개를 추출해 실시한 검사에서 모든 농장에서 이상이 없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 681곳에 대해 현장 점검을, 4~5월 친환경 계란 157곳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었다.


아울러 이날 경기 광주시와 전북 순창에 위치한 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확인됐다.


닭의 이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잔류허용기준은 ㎏당 0.01㎎ 이하인데 광주 농장은 0.0157㎎, 순창 농장은 0.006㎎이 나왔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계란 살충제 대책 TF를 구성, 산란계 농장 출하 중지와 검사 범위 등 검사 강화 방안을 결정했다.


15일부터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 출하가 중단됐으며,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조속히 실시키로 했다.


특히 계란 생산과 유통량이 많은 20만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47곳 등 규모가 큰 농장에 우선 검사를 진행중이다.


계란 수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3일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역본부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이르면 16일부터 일부 농장에서는 계란 유통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법령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매일 2회 이상 시장 모니터링 실시하고, 대형유통업체가 자체 검사와 홍보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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