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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신조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 납부…여야의원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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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아베, 직접 신사참배는 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오전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대리인인 시바야마 마사히코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바야마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말 총리 취임 후 패전일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한 데다 다음 달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한다.


매년 참배를 해온 노다 세이코 총무상은 측근을 통해 올해는 참배하지 않는다. 그 역시 내년 자민당 총재선거에 나가 차기 총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년 종전기념일과 야스쿠니 신사 봄ㆍ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왔으며 지난해 종전기념일에는 70명가량이 이 신사를 찾았다. 교도통신은 또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전 방위상이 회장을 맡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보수파 그룹 '전통과 창조회'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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