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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도시' 성북구 독립유공자 발굴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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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결과 8명 선정...지자체 단위서 8명 대거 포상 결정 첫 사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만해 한용운 선생이 생전에 살았던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독립유공자 발굴에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제 72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결과에 따르면 성북구가 발굴, 포상 신청한 19인 중 8인이 선정된 것이다.

'만해 한용운 도시' 성북구 독립유공자 발굴도 최고 김영배 성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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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단위에서 8인 선정은 그야말로 이례적 성과다.


선정자는 ▲애국장 문석준(1894년생, 성북정 195-23), 이완기(1924년생, 성북정 133-60) ▲ 건국포장 박홍식(1902년생, 성북리 5), 강천룡(1904년생, 돈암정 288-41) ▲ 대통령표창 정진숙(1910년생, 성북정 177-40), 강영준(1906년생, 돈암정 288-41), 신락현(1921년생, 돈암동 262), 유영민(1912년생, 정릉리 111-4) 이다.

애국장 포상대상 문석준 선생은 신간회 경성지회 소속으로 민족권익 신장과 민족역량 결집 활동을 전개했다. 이완기 선생은 지원병제도를 반대하고 중등학교와 문화학원 학생의 민족의식 고취하다가 체포돼 고문 끝에 사망했다.


건국포장 대상 박홍식 선생은 독립만세운동 전개했다. 강천룡 선생은 해외 한인들의 독립운동 활약상 전파에 앞장섰다.


대통령표창 대상 정진숙 선생은 대동아전쟁기 일제의 만행 사실을 전파했다. 강영준 선생은 반전사상을 높이고 공출반대 운동을 펼쳤다. 신락현 선생은 정치를 통한 민중 지도와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유영민 선생은 일본의 패전에 관한 정보를 알림으로써 독립의 희망이 꺾이지 않게 했다.


이들 8인은 성북구가 한성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 조규태)과 함께 진행한 ‘성북구 항일 독립운동가 등 조사·연구용역’에 의해 발굴됐다.


일제의 수형기록, 판결문, 신분장지문원지,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의 조사·분석을 통해 성북구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성북구 출신 및 성북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숨은 독립운동가 총 113명을 확인, 최용덕·나중소·오세덕 장군 등 96명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성북구는 신규발굴자 중 이미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18명 이외 아직 독립유공 포상을 받지 못한 인물 78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19명에 대해 포상신청을 추진한 바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기미독립선언서 작성 등 항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에 터를 잡으면서 많은 애국지사들이 그 일대로 모였고 자연스럽게 성북구가 독립운동의 핵심지가 됐다"서 “한성대 등 성북구에 소재한 대학과 성북문화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독립유공자 포상 선정자 8인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린 만큼 앞으로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적극 발굴, 그 뜻을 기리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발굴된 인물들을 성북구와 관련해 재조명, 성북구 항일 독립운동가 콘텐츠를 적극 발굴, ‘문인들의 항일 독립운동가 학술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북구 출신 독립운동가로 만해 한용운 선생 이외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배포한 오세창, 일본 정부에 기미독립선언서를 배포한 임규,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조소앙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아울러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28일 낮 12시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성북동 심우장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전국 10개 지방정부 및 단체 그리고 주민 500여명이 모여 3.1운동 100주년 기념 추진 지방행정협의회(가칭) MOU’를 체결,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부터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독립운동·수행·입적과 인연이 깊은 서울 성북구와 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 속초시 6개 지자체가 협력해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 유적지를 순례하는 ‘만해로드 대장정’을 개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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