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예나 지금이나 참혹했다.
북한에서 석방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억류 당시에 겪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한겨울에 구덩이를 파느라 손발에 동상이 걸렸고, 한여름 야외 노동으로 몸이 상했다고 말했다.
임 목사가 교인들의 환영 속에 예배당으로 서 2년 반 넘게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섰다.
임 목사는 예배 시간을 통해 그간 혹독했던 북한 생활을 공개했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8시간씩 밖에서 일했고, 한겨울에는 석탄 저장 시설에서 얼어붙은 석탄을 깨거나, 언 땅을 깨고 너비 1m, 깊이 1m 의 구덩이를 파느라 손발에 동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이어, 억류 이후 첫 1년 동안 겪은 혹사에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이때 말고도 건강 악화로 수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고 전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임 목사는 캐나다 시민권 덕분에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북한에 갈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도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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