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신영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트레이더스의 외형 확대와 이익률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554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9.2% 늘어난 4조3053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각각 0.9%, 16.4%로 무난했고, 수익성 역시 개선세를 지속하면서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성적이 좋았다. 서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영업이익률이 3.8%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슈퍼사업이 흑자전환하고 온라인몰 영업적자가 절반 이하로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편의점 사업 확장도 속도가 붙었다.
다만 호텔과 편의점의 적자폭이 확대된 점은 불안요소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세금 등 일회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이들 사업의 성장성 주목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투자 매력 포인트가 다양하다는 게 강점이다. 서 연구원은 "오프라인 이마트는 기존점 성장률 1%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은 외형 확대와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호텔 역시 면세업을 연내 신세계DF로 이전함에 따라 내년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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