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비중 처음으로 25% 돌파 기대
긴 연휴로 여행 수요 늘면서 사전 예약 비중 높아질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5일 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올 사전예약은 작년 추석보다 상품 구색을 늘려 역대 최다인 189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으며, 카탈로그 사이즈도 기존보다 20% 키워 상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설명을 강화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총 11개의 국내 주요 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사전예약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예약 판매 매출구성비가 사상 최대인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연도별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추석에는 5.3%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에는 18.6%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의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판매 기간도 5년 새 2배 이상 길어졌으며,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선물세트 가짓수 역시 2012년 99종에서 올해는 189종까지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통업체가 사전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매년 늘리면서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처음으로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먼저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자연산 대하를 엄선해 구성한 자연산 국산 대하 세트를 200세트 한정으로 13만8000원(1.8kg 내외, 행사카드 구매시 12만4200원)에 판매한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5~10년산 철갑상어가 낳은 캐비어만으로 제작한 캐비어 선물세트도 5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19만8000원(1온스, 행사카드 구매시 17만82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총 21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77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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