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21곳…계속기업 불확실성 증가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21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가 급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법인 2081개사의 2016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1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13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는 11개사로 전년 3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감사인 지정법인(183개사)의 비적정의견(9개사)비율은 4.9%로 자유선임법인 0.6%의 약 8배 수준이었다. 이는 재무기준, 관리종목 사유 등으로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에 대해 보다 엄격한 감사가 이뤄지는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564개사(27.1%)가 강조사항을 기재해 전년(396개사, 19.8%)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조사항은 감사의견에 영향은 없지만,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고,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아 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언급하는 사항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수주산업에 대해 핵심감사항목(Key Audit Matters, KAM)을 기재하도록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15.10월) 일환으로 진행기준을 적용하는 수주산업 감사인은 감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사항(‘핵심감사항목’)에 대해 결정이유, 감사절차 및 결과를 감사보고서 강조사항으로 기재해야 한다.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은 총 818건(1개사당 평균 1.5건)으로 전년(611건)보다 207건 증가했다. 수주산업 핵심감사항목 260건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한 상장사는 81곳으로 전년(79곳)보다 소폭 증가했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더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장폐지 비율이 높다.


실제로 2015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경우 7.8%가 2년 이내에 상장 폐지돼 기재되지 않은 경우보다 4배 높았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곳은 1517개사(72.9%)로 전기(71.1%) 대비 다소(1.8%p↑) 늘어났다.


12월 결산법인이 2,039개사(98.0%)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전기(97.8%) 대비 0.2%p 증가해 12월 결산 집중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상장법인을 115개 회계법인이 감사했고, 이 가운데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감사비중은 47.3%(984사)로 전기(50.5%) 대비 3.2%p 감소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은 상장법인 99.0%의 2016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됐다고 평가했으나, 적정의견은 재무건전성이 양호함을 뜻하지 않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한 사례가 늘고 있어, 영업환경 및 재무구조 악화 회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적정의견이 표명됐더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장폐지비율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