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에 31개월간 억류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2) 목사가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 도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임 목사의 아들인 제임스 임은 부친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친이 일요일인 13일 교회 예배 참석을 앞두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임은 부친을 다시 보게 돼 꿈만 같다면서 임 목사와 가족들이 캐나다 정부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했던 임 목사는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같은해 12월 북한은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 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했고 이후 임 목사는 외부와의 연결이 단절된 채 북한에서 복역해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지난 8일 대니얼 장 국가안보보좌관을 북한에 특사로 파견했으며 북한은 9일 임 목사의 병보석 결정을 발표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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