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삶 담은 만화…김금숙 작가 '풀' 출간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삶 담은 만화…김금숙 작가 '풀' 출간
AD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만화가 나왔다.

11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만화가 김금숙(46·여·사진) 작가가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에 맞춰 이 할머니의 일생을 흑백으로 묘사한 장편 만화 '풀'을 이달 14일 출간한다.


'풀'은 유난히 학교에 다니고 싶어 하던 여자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지내야 했던 고통을 겪은 뒤 5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김 작가는 작품을 그리기 전 수차례 이 할머니와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그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피해자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로 그려냈다.


또 폭력을 과장해 미움을 극대화하기보다 이 할머니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담담하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흑과 백의 단순함은 이 할머니의 증언에 힘을 실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은 '세계 위안부의 날'에 맞춰 8월 14일 출간된다. '세계 위안부의 날'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계기로 세계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풀'은 국내 출간에 앞서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에 먼저 판권을 수출해 프랑스어판 출간도 앞두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삶 담은 만화…김금숙 작가 '풀' 출간


김 작가는 이번 '풀'의 본문 중 일부를 엮은 단편작품 '미자 언니'로 2016년 제14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 작가는 2014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지지 않는 꽃' 전시회를 통해 단편만화 '비밀'을 발표한 바 있다. 1


그는 "세계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인권 문제인 위안부 문제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풀'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AD

김 작가는 프랑스에서 조각가와 만화가로 15년 넘게 활동하며 100권 이상의 한국 만화를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대표작으로는 '꼬깽이', '아버지의 노래', '지슬' 등이 있다.


원폭 피해자를 다룬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를 출간하는 등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화와 그림책으로 그려내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