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과 영서 북부 산간지역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의 도로가 침수되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삼척 212mm, 인제 향로봉 301.5mm, 강릉 옥계 192mm, 동해 176.7mm, 속초 124.4mm 등이다. 특히 이날 동해지역에는 시간당 45.8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승용차 한 대가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강릉과 삼척, 동해지역의 저지대 주택가 등 침수 지역에서는 배수 작업도 이뤄졌다.
앞서 10일 오후 4시 48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 산악회원 8명이 불어난 물에 한때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전11시30분을 기해 삼척·강릉·고성·동해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밤까지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 등의 경우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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