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메시지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은 9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들은 "수십 년에 걸친 이전 정부들의 실패한 정책들을 바꾸는 계산된 이동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8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발언을 했다.
밀러 정책고문은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접근은 완전히 재고돼야 한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겨냥한 대상 중 하나는 "이웃(북한)을 통제하는 데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트럼프가 말한 중국"임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발언을 하기에 앞서 상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트럼프의 발언 계획을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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