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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차관 "생활물가 안정 위해 범정부 차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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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담합, 편승인상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10일 강릉 안반데기와 대관령원예농협을 방문, 고랭지배추의 산지 작황과 수급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는 지난 1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2.5%, 2분기 중 2.4%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3.1%나 치솟으며 밥상물가를 위협했다. 홍수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배추 등 신선채소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고 차관은 "배추는 폭우·폭염으로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산지점검 결과 이달 중순 이후 출하되는 물량의 생육이 양호해 점차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오이·상추 등의 가격도 많이 상승했으나, 여름작형의 생육이 빠르고 최근 기상여건도 호전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출하조절, 할인판매 및 생육관리 지원 등 품목별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이달 20일까지 배추와 무와 양파를 50% 할인판매하고, 토마토는 11일부터 26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


또 생산·출하안정제 등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유통체계 혁신 등 구조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담합과 편승인상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 차관은 이날 산지 출하 조절 목적의 대규모 저온저장시설을 갖춘 대관령원예농협과 강원도 내 유일한 거점도축장인 강원 LPC(축산물종합처리장)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는 "농가, 유통인, 지자체 등 농축산 분야 현장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내달 중 발표 예정인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 향후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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