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安-非安 갈등 격화…상승세 타던 지지율 하락세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출마로 국민의당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정작 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9일 실시한 주중 동향 조사(전국 유권자 1531명, 응답률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 4~5%대의 지지율을 보이던 국민의당은 지난 3일 안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비안(비안철수계) 진영의 반발이 커지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국민의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전주 대비 4.4%포인트 빠진 12.5%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지지율 낙폭을 보였고, 경기·인천(3.1%), 서울(5.5%)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60대 이상(8.6%), 40대(4.7%), 30대(1.3%) 등 대체로 한 자리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내린 49.1%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상승한 17.6%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8%의 지지율로 3위를, 바른정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6.4%로 4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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