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車, 8월 위기]"이러다 공멸"…협력사들 격정토로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車, 8월 위기]"이러다 공멸"…협력사들 격정토로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조합원들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자동차산업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차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 판매실적 급감, 통상임금 소송, 파업 등 겹겹이 쌓인 문제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이 모인 단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합 내 44명의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부품사 대표들은 가장 먼저 중국 시장 판매량 급감을 걱정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줄면서 납품 물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탱크를 생산하는 동희 관계자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어렵게 상반기를 버텼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이미 부도난 2~3차 협력사도 있다. 1차 협력사도 버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조합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부품업체는 현재 145개로 289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대부분 업체의 현지 공장 가동률은 사드 사태 이후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달석 조합 이사장은 "밤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중 야반도주하는 사례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달 말께 나오는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결과도 또다른 뇌관이다. 기아차가 패소하게 되면 3조원 가량 부담을 해야 하는데 기아차발 유동성 위기가 협력사에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이사장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특성상 어느 한 모기업체 위기는 전후방 3000여개 업체에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즉각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부품협력업체는 존폐 위기상황이 올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정부가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책 실행 과정에서 신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차 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 수준을 대표하며 부품·소재산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고용 유발 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 국회, 법원이 우리 자동차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문제 등의 사안에 대하여 신중한 정책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