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좋은 이미지로 5년 후 대통령될 수 있다' 유치한 말한 적 없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9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방송에서 언급한 '안철수-유승민 대선후보 단일화 시도'를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김무성 대표하고 저하고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유승민을 단일화 하자고 많이 얘기를 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가 '햇볕정책 대북정책 버리고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탈당해줄게. 왜냐하면 당선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는다, 자기는 대통령후보로서 TV토론을 잘하니까 좋은 이미지를 심어서 5년 후에 자기가 대통령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TV토론 잘해서 대통령 된다고 하면 진중권 유시민은 벌써 했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 김무성 의원으로부터 그 어떤 말을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본 의원이 김무성 의원에게 '햇볕정책 대북정책 버리고 사과를 해라' '단일화하지 않는다. (나는) 대통령 후보로서 TV토론을 잘하니까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가지고 5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본 의원이 이런 유치한 발언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의원은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박지원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박지원, 김무성 의원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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