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9일 당정협의를 열고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오는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종 검토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AI에 대해 확실하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사전 예방 차원에 중점을 두고 필요하면 국방부 등 인력도 협조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특히 차단, 초기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관련 법안도 준비가 돼야 한다"면서 "축산 농가가 해야 할 일도 있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여러 가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국정과제 맥락 속에서 법제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산법 등 관련 법률도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장관은 "오는 17일에 국정현안조정회의가 있고 최종 검토한 뒤에 바로 시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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