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대통령 두 분이 상고 출신"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유원지와 계곡의 불법 자리 점거 및 자릿세 징수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유원지·계곡의 불법 점거와 자릿세 징수와 관련해 "이는 명백한 불법으로 여름휴가철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 만큼 지자체가 단속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김성재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현장 간담회'와 관련해 "'블라인드'라는 말의 의미가 '묻지마' 또는 '깜깜이'라는 부정적 느낌이 든다"면서 "ㅇㅇㅇ을 덜 보고 ㅇㅇㅇ을 더 보겠다란 의미로 읽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시 학벌, 지역, 외모와 같은 편견 요소를 보지 않겠다, 대신 역량, 잠재력, 열정을 더 꼼꼼이 보겠다는 설명을 붙여줘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현장 간담회에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 두 분이 상업고등학교 나오신 분인데, 신입사원에게는 출신대학과 스펙을 따지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총리는 이밖에 4대강 녹조와 추가개방 문제에 대해 점검하고, 교대 졸업생들의 땡볕 시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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