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맥주수요 늘면서 7월 안주 매출 20% 증가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등 이색 냉장안주 인기
맥주와 환상궁합 치킨도 신제품 출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 안주도 인기를 끌고있다.
4일 CU가 7월 안주류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8% 오른 데 이어 올해에도 28.7% 뛰었다.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달 심야시간대(밤 10시~다음날 새벽 2시) 안주류의 매출은 전월 대비 22.1% 신장했다.
특히 냉장안주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CU의 전체 안주류 매출 중 냉장안주 비중은 2015년 55.5%에서 2016년 56.9%로 소폭 늘어나더니 올해에는 61.9%로 훌쩍 높아졌다. 마른안주 역시 올해 절대적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냉장안주의 인기는 최근 수제ㆍ수입맥주 등 개성 강한 맛의 맥주가 인기를 얻고있는 덕분이다. 와인처럼 맥주 맛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냉장안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편의점 업체들은 혼술족, 홈술족을 위한 1인용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해물볶음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U는 이날 'CU 바베큐 폭립(5900원)'을 출시하며 냉장 안주 라인 강화에 나섰다. CU 바베큐 폭립은 돼지 등갈비에 달콤짭조름한 바베큐 소스를 더한 아메리칸 펍 스타일 안주다. 마리네이드 과정을 거쳐 맛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미니스톱은 같은날 치킨에 커리를 더해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커리콘 치킨(3000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커리콘 치킨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를 즐기려는 혼술족을 겨냥해 기획된 안주 상품이다.
국내산 안심살을 사용한 치킨 가라아게에 향긋한 커리 소스를 곁들여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옥수수콘, 양파, 당근채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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