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D 게임 잇따라 선보여...‘북한판 피파’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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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3차원 그래픽 기술(3D)을 적용한 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 사이트인 ‘메아리’는 “최근 수정천기술교류사에서 개발한 3차원 오락 프로그램 ‘축구격전’이 사용자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게임은 시범경기, 유럽축구선수권, 유럽축구연맹(UEFA), 훈련, 하이라이트, 기타설정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축구격전’은 현대축구의 기술과 특기들이 그대로 재현됐고, 또 게임 속 축구선수들의 육체적 능력과 기술 동작들도 실제 선수들의 것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북한이 개발한 이 게임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제작하는 세계적인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와 매우 유사해 관심을 끈다.

이에 앞서 해당 매체는 지난 1월 북한 국가과학원 지능정보연구소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모티브로 만든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각색해 3D 게임 ‘무술시합’을 개발·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명랑한 취사원’과 ‘단어 맞추기’ 등 다른 종류의 3D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