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서구 공무원이 외유논란에 휩싸였다.
3일 대전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서구청 공무원 20명은 지난해 11월 ‘정부3.0 업무우수자’로 선정, 8일 간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유럽 선진국의 우수행정 사례를 접하고 돌아오겠다는 것이 연수의 목적이었고 이 같은 취지를 반영, 서구는 연수 참가자들에게 1인당 150만원(총 3000만원)을 지원했다.
당시 이들 공무원은 4인으로 구성된 5개 팀이 연수를 떠났다. 또 팀별 연수과제를 구체화 할 수 있게 연수지역을 선정, 현지에서의 선진행정은 물론 각종 문화체험으로 구 행정에 접목하는 내용의 정책개발 계획(추진계획서)도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실제 연수일정은 이 같은 취지와 다르게 관광지를 탐방하는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졌었다는 것이 시 감사관실의 감사에서 드러났다.
해외연수 공무원들이 귀국 후 관광지를 방문했던 일정과 관련 사진을 첨부한 귀국보고서를 제출한 데다 애초 예정했던 해외연수 보고회도 생략했다는 게 지적받은 내용의 골자다.
이에 시 감사관실은 서구청에 행정상 주의조치를 내리고 단순시찰 위주의 여행성격을 지양, 관련 규정에 부합하도록 공무국외여행 계획 심사 및 허가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시 감사관실은 올해 ‘서구 기관운영 종합감사’에서 본처분(42건)과 현지처분(52건) 등 총 94건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부적절하게 집행된 7억772만원을 재정상 조치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