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난달 28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 직접 지역문제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보는 ‘지역디자인사업’ 결과발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달 28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종료 행사와 함께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지역디자인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 직접 지역문제점을 살펴보고, 구정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는 지역디자인사업을 추진했다.
이것은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단순히 행정업무보조만 하는 것에서 탈피한 것이다.
지난 7월3일부터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23명의 대학생들이 4개의 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도시재생안전 리포터’ ▲반려견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반려견 스케치’ ▲청소년 문화예술동아리를 활성화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양천아트스코프’ ▲거리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보는 ‘play 양천!’등 각 팀의 프로젝트 결과발표가 진행됐다.
‘도시재생안전 리포트’팀은 여성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네온사인을 이용한 지역디자인을 제시했다.
어두운 골목에 네온사인을 설치, 범죄자에게 경고를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으로 골목을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였다.
‘paly 양천!’은 구의 ‘걷고 싶은 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지도제작, 새로운 노선 추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새로 생길 무중력지대에 대해서도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들이 쉴 수 있도록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양천아트스코프’는 청소년 문화예술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 많은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에도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각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담당부서에서 검토, 실제 구정에도 반영될 계획이다.
“정책적으로 문제를 접근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문제를 새롭게 보는 시각이 생겼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이 소감을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한 달의 짧은 경험이지만 학생들에게 공직 및 사회생활 경험을 주고 청년의 꿈과 아이디어가 구정에 공유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직 경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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