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6·19 부동산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의 격차는 더 벌어져 양극화는 심화됐다.
1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0.63%로 6월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32%에서 0.40%로 오르면서 전국도 0.17%에서 0.23%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는 0.06%에서 0.10%로 올랐다. 기타 지방은 -0.05%에서 -0.04%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과 5개 광역시 간의 상승률 격차는 0.49%포인트에서 0.53%포인트로 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6·19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잠시 숨고르기가 있었으나 곳곳에 매물 품귀현상이 발생했고, 기준금리도 동결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노원구로 1.30% 올랐다. 이어 성남 분당구(0.96%)·과천(0.92%)·안양 동안구(0.92%)·서울 강동구(0.85%)·동작구(0.83%)·영등포구(0.81%)·도봉구(0.79%)·인천 연수구(0.75%)·서울 서초구(0.73%) 등 순이었다. 반면 창원 성산구는 -1.08% 감소율을 기록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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