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계속 환경영향평가를 얘기하면서 배치를 철회할 수 있는 듯한 얘기나 언행을 보이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분들이나 그쪽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실상 희망고문에 불과하고, 이것이 오히려 더 잔인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영무 국방장관은 환경영향평가가 사드배치 결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들이 한미-한중관계의 신뢰만 떨어뜨리고 북한의 도발의지만 키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지도자는 국민들에게 우리 현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지혜로운 해법을 설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포퓰리즘에 빠져서, 단기적 인기에 연연해서 듣기 좋은 말만 반복해선 안된다"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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