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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채무초과에 빠져 반도체 사업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도시바(東芝)가 내달 1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 2부로 강등된다.
2부 강등을 하루 앞둔 31일 도시바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2.84% 상승한 246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시바 주가는 오전 한 때 장중 7%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일본기업 샤프가 경영실적 악화로 1부 증시에서 2부로 강등된 데 이어 도시바까지 이 전철을 밟게 됐다.
도시바는 2017회계연도가 종료되는 내년 3월말까지 채무 초과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 특히 도시바는 적자의 원흉이 된 미국 원자력발전사업에 대한 거액 손실 규모와 인지 시점 등을 둘러싸고 회계 감사법인인 PwC 측과 갈등을 빚고 있어 채무 초과 사유와 더불어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짙어진 상태다.
PwC는 도시바의 2016년 4∼12월 결산에 대해 적정, 부적정 의견을 확정하지 않은 채 결론을 유보했다. 도시바 측은 2016회계연도 결산 유가증권보고서 제출 기한이 8월10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PwC와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상장폐지를 피하려면 감사법인으로부터 '적정' 혹은 '한정적 적정' 의견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 당국은 도시바가 2015년도 이전에 회계조작 여부를 인지했는 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가 2부로 강등되면 기업 신용도 함께 떨어져 자금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시바는 채무보증을 섰던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가 파산하면서 최대 6561억엔(약 6조6400억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은행권 융자를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자금 조달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하루 빨리 매듭지으려 하지만 이 역시 최종 단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연합과 도시바메모리 최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와 합작관계에 있는 웨스턴디지털(WD)이 이에 반대하면서 매각 작업 막판까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법원과 올 하반기에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중재재판소 심리 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여기에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견제하고 나선 것도 매각 지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상과 달리 도시바메모리 경영 참여를 위한 의결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며 도시바 등이 SK하이닉스를 한미일 연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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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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