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강릉 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세계 랭킹 5위인 강호, 스웨덴 대표팀을 상대로 수천 관중 앞에서 그간 감춰왔던 기력을 발휘하며 ‘꿈의 경기’를 치렀다.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친선경기의 숨은 주역은 바로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인 한국P&G다. P&G는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서 진행된 기획전을 통해 다우니 섬유유연제, 질레트 면도기, 팸퍼스 기저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매출 수익의 일부를 적립, 이번 친선경기를 성사시켰다. 뿐만 아니라 2000명의 P&G 제품 구입 고객들을 이날 경기에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지난 4월 2017 국제 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대회 4부 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해 3부 리그로 승격됐다. 특히 같은 달 세계랭킹 22위로 등극하며 빠르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한국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라는 이유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의 올림픽 첫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합한 시합 상대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P&G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직면한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친선경기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할 길을 모색해왔다. 그 일환으로 한국P&G는 11번가와의 협업을 통해 대표팀의 락커룸 및 샤워실 리모델링과 하키 장비 교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1번가에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 소비자들을 위해 선수들과의 첫 팬미팅도 계획중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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