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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제작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페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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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제작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페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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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의료봉사 효용 확인한 국제한인간호재단 요청"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출품 계기 중국어·터키어 번역 요청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제작한 아동 구강위생 교육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가 페루로 진출한다. 국제보건전문가 현장훈련과 의료봉사차 7월 30일 페루로 떠나는 사단법인 국제한인간호재단(이하 ‘GKNF’)의 지원 요청을 받은 것.


GKNF는 기아대책 페루지부, 아산병원과 함께 페루의 수도 리마 북쪽에 있는 카라바이요(Carabayllo)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6개 과 의료봉사를 7일 동안 진행한다.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는 페루 아동과 부모의 구강 보건 교육 교재로 쓰인다.

광산구는 스페인어로 개편한 <미스터 브러쉬브러쉬> 파일과 치약·칫솔 120세트를 GKNF에 지원했다.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는 지난 1월과 2월 GKNF가 호남대, 조선대, 전남대 등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과 진행한 필리핀 의료봉사와 광산구 민관합동 우호교류단의 베트남 봉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어린이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그림에 흥미로운 줄거리가 양치질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일깨워준 것.


한국어, 영어, 따갈로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 제작한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는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판 출판을 요청받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녡년 국제아동도서전’에 출품한 책의 쓰임새를 알아본 각국 출판제작자들의 러브콜이다.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는 광산구가 진행한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사업’중 하나로 호남대 학생들과 함께 5개월 동안 작업해 올해 1월 완성한 그림책이다. 대학생들은 한국어, 영어, 타갈로그어로 줄거리를 만들고, 김혜란 작가가 그림으로 이야기를 표현했다.


제작자들은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기 위해 그림책 형식을 채택했다. 든든이, 사랑이, 뾰족이, 당당이 치아 4총사가 충치에 맞서는 내용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재미있는 줄거리로 양치질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는 또 의료봉사차 8월 중 몽골로 떠나는 조선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함께 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세계시민교육이 배출한 청소년들이 인류 보편 가치인 생명 존중과 인권을 지구촌에서 실천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세계에서 활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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