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학생들이 앞으로 일어날 전쟁과 미국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AP통신은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을 기념해 북한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전쟁 가능성과 미국에 관한 의견을 물어봤다.
평양 상업대학에 다니는 김효심(21) 씨는 이날 AP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우리나라에 제제를 가하고 우리를 고립하여 하지만, 우리가 김일성 원수의 리더십 아래에서 한국전쟁을 승리한 만큼 김정은 원수의 리더십 아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전쟁을 원치 않더라도 미국이 우리나라와 전쟁을 일으키면 우리는 당연히 이긴다”고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서 정보기술을 전공하는 조광성(29)씨는 “전쟁이 나면 나는 스스로 총을 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매년 정전협정체결일날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이 날을 ‘조국해방 전쟁 승리 기념일’, ‘전승절’ 등으로 부르며 경축 분위기로 보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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