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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만남 첫날]'호프미팅' 시작…"시간제한 없이 토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채소·소고기·치즈 안주
靑, 최대한 편한 복장 권해…실내로 이동해 간담회
시나리오·자료·발표순서 없어…예정보다 길어질 듯

[文-재계 만남 첫날]'호프미팅' 시작…"시간제한 없이 토론" [이미지출처=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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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기업인들과 '호프 미팅'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청와대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는 27~28일로 나눠 진행된다. 첫째날인 이날은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나와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날 간담회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앞서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했다. 간담회 정식 명칭을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고 붙일 정도로 청와대는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먼저 '호프미팅' 장소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만나 상견례를 하고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를 20여분 간 마신다. 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박 회장이 재계 대표로 건배 제의를 한다.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초청한 셰프"라고 설명했다. '호프 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나름대로 정부에 불만스러운 점도 얘기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정부와의 접점을 찾아가는 게 이번 간담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상춘재 안에서 이뤄지는 간담회 시간을 50분 정도로 잡아놨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는 이 시간보다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소통을 위해 별도의 시나리오나, 발표 자료·순서를 정하지 않았다. 제한시간도 없다고 부연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에는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간단한 저녁이 제공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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