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감염병 대응 강력한 컨트롤타워 만들겠다"

오늘 오창 질병관리본부에서 취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오창 질병관리본부에서 취임했다. 첫 내부승진이자 여성본부장의 역사를 시작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7일 취임했다.[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 본부장은 "기후변화, 국제교류 증가, 환경파괴 등 전 세계적으로 신종감염병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메르스 유행에서 경험했듯이 신종 감염병은 신속한 초동대응이 안될 경우 언제든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초래해 사회경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해부터 집중적으로 수행해 온 결핵 안심국가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신생아실 잠복결핵 집단 감염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결핵 발생률 OECD 1위의 오명을 벗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질환, 희귀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질병극복, 문제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본부장은 " 연구직 공무원들이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 성과를 통해 제대로 평가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정부의 공약사항인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