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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IT주 매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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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탓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2%) 내린 2434.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호조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IT주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2억원, 35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6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24일부터 3일간 총 8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금액순)는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만 16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주가는 5.11% 내린 66만800원으로 주저앉았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이후 이틀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주도 하락률이 컸다. 외국계 증권사 CLSA가 '매도' 의견을 낸 영향으로 삼성에스디에스가 8.95% 떨어졌다. 삼성SDI(-5.77%), 삼성전기(-3.86%)도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 0.32% 하락에 그쳤다.


그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37%), 신한지주(1.15%), 현대모비스(1.02%), KB금융(0.8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 의료정밀(-1.39%), 통신업(-1.64%) 등이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1.89%), 운송장비(1.13%), 건설업(0.82%) 등은 상승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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